기존에 만들어놓았던 엉성한 레시피들을 수정하기 시작했다.
인스턴트 애니멀의 재미는 여러 가지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본다는 게 중점인 것 같다.
그리고 무엇보다 귀엽고, 특징이 있어야 한다. 쉬워야 한다.
서울 이야기로는 마냥 귀여운 것만 있는가 하면
거기에서 좀더 나아가 자칫하면 무서울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넣는 것 ...
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하는데
당연히 애초의 컨셉대로라면 두 번째가 맞다.
그렇지만 일단 지금은 글만 읽어서도 머릿속으로 쉽게 그려볼 수 있는
동물들의 레시피를 좀더 구체화시키는 것이 우선인 듯.
각각의 동물들이 차별성을 가져야한다.
그리고 인스타의 프로세스 등 기타
어제 시청역 오봉펭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을 구체화시키고
다듬는 과정에서 본래의 의도를 잘 살릴 수 있는 수정안을 생각해봐야겠다.
어제는 서울이 면도기 사용설명서를 가져와서 같이 보고 했었는데
오늘은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하던 그림일기인 '르네의 식물일기' 생각이 났다.
또 새로운 동물 하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.
1월이다.
2월에는 인쇄할 수 있도록 해야지, 더 미루다가는 시들시들해지고 말 거야. 어이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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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스토리를 보지 말고 구성을 봐!"
이렇게 맞는 말일 수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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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를테면,
1
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 모텔을 간다. 그리고 어느 순간, '공짜로 해줘도 되나?'라는 생각을 떠올리고는 자기자신에게 당황한다.
2
안 입는 옷이나 목도리, 가방을 동생에게 돈을 받고 판다. 배송료나 홍보 비용 등의 거래비용을 상당 부분 줄였으므로 약간 디스카운트 해준다.
3
좋아하는 친구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3만원 짜리 향수이고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1만원 짜리 책이다. 친구는 내게 생일선물로 책을 사주었고, 나는 친구의 생일에 고민하다가 1만원에 맞춰 미니어처 향수를 사준다.
4
집안에 내 돈으로 먹을 것을 사다놓는 것은 손해이다. 다섯 개를 사가면 내 손에는 하나 밖에 남지 않는다.
5
돈을 내지 않고 여행 중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밥을 얻어먹는 경우 '시골 인심' 운운하여 스스로를 설득시키지 않으면 공짜밥을 먹기 불편하다.
6
from 김현미, 2009 가을호 창작과 비평 기고문
(기억에 의존하여 구체적 벌금 액수 부정확할 수 있음)
원고 이명박, 피고 촛불집회에 나갔던 직장초년생. 직장초년생이 한 일은 사법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가치와 맥락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형식 민주주의의 악용은 그를 법정에 세운다. 지불능력 없는 피고 개인에게 500만원이라는 벌금이 주어지고 본보기가 된다. 무리에서 한 명을 떼어내 족친 아주 비열한 수법이라 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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